우리는 왜 뒤쳐졌는가, 이란 사회병리학 에세이집 인기
January 31, 2010 by admin · Leave a Comment
이란인들은 고뇌하고 있다. 왜 이란은 엄청난 자원과 유구한 역사와 문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지구상에서 참으로 뒤쳐진 나라에 속해 있어야 하는가? 왜 이란 사람들은 가난에 허덕이며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가? 이런 것들이 이란인들이 가지는 고뇌이다.
이란의 사회 문제와 후진성에 대해서 여러 이란 엘리트들이 그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여 왔었다.
써덱 지버칼람 박사의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는가? ma chegune ma shodim>>, 알리 모함마드 이자디 박사의 <<구원 nejat>>, 알리 레자골리의 <<키질 사회학 jame’e shenasi nokhbe keshi>> 등의 책들이 모두 이란의 사회문제의 원인을 탐색하고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졌다.
그러나 2001년 초판을 내고 2009년까지 22판을 찍어내면서까지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는 하싼 나라끼(Hasan Naraghi)의 책 <<왜 우리는 뒤쳐졌는가 : 우리 자신의 사회학 chera darmandeyim : jame’e shenasi khodemani>>과 같은 책은 없었다.
나라끼는 170페이지 좀 넘는 분량의 <<간략한 이란역사 chekideh Tarikhe Iran>>를 출판하기도 하였다. 그의 책이 인기리에 읽히는 것은 쉬운 문장으로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어투로 쉽게 글을 써서 누구나 부담없이 빠른 속도로 책을 술술 읽어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대중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란 사회의 저발전의 이유는 흔히들 핑계대는 체제나 정치인이나 외세가 아니라 바로 이란인 자신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이란인들의 현주소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직시하는 것이 이란 사회의 질병을 치유하는 첫번째 단계라고 이야기 한다.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바로 이러한 첫번째 단계를 돕기 위한 것이다.
그의 책의 목차를 보자.
- 서론
- 우리는 역사를 모른다.
- 진실회피와 늘 숨기는 우리
- 드러내기 좋아하는 우리
- 영웅을 만들고 그에 압제당하는 우리
- 자기중심적이고 남들보다 뛰어나려고 하는 우리
- 계획성없는 우리
- 위선적이고 기회주의자적인 우리
- 감정적이고 구호에만 그치는 우리
- 항상 음모론 공상에 빠져있는 이란인
- 책임을 지지 않는 우리
- 법을 피해가고 어기려고 하는 우리
- 늘 기대하고 불만을 가지는 우리
- 질투와 시기하는 우리
- 우리가 말하는 정직 : 거짓말 투성이인 이란인들을 비꼬는 말
- 모르는 게 없는 우리 : 모르면서도 무조건 안다고 하는 모습을 비꼬는 말
- 우리의 실상의 다른 예들
- 마지막 남기는 말
하산 나라끼의 책은 이란 젊은이들 사이에서 지금도 계속 추천되고 있는 책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이란 사람들이 더이상 신세한탄을 하면서 그 원인을 외부로 돌리지 않고 스스로에게서 찾음으로 이란의 진정한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개혁의 첫 출발점은 현 모습을 솔직하게 대면하는 것이고 두번째 단계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 분석하는 것이고 그리고 나서 세번째로 단계별로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그의 책에서 밝히고 있다.
그의 책이 인기를 얻자 하산 나라끼는 후속편으로 <<우리 자신의 사회학의 부연설명 pei nokteha bar jame’e shenasi khodemani>>를 펴내었고 이란의 개혁파 저널리스트 루즈베 미르에브라히미는 그와의 인터뷰를 정리하여 <<말하지 못한 것들 nagofteha>>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하였다.
